국내 금융사, 패니매 등에 5.5억불 투자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07.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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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4개 은행 0.85억불, 5개 보험사 4.65억불

국내 9개 금융회사들이 미국의 주택저당 전문금융기관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발행한 채권에 지난 6월말 현재 약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말 현재 해외 증권화상품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관련 채권 등을 보유하고 국내 금융회사들의 투자액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 두 기관이 발행한 채권에 총 5억5000만 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패니매에는 3억1000만 달러, 프레디맥에는 2억40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은행권에서는 4개 은행이 총 8500만 달러를, 보험권은 5개 회사가 총 4억6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4개 은행, 5개 보험사가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른 금융사의 투자액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 총 투자액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미국 모기지 관련 투자 및 보증 사업에 각각 3조 달러와 2조200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현재 미국 모기지 채권의 거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파산 직전까지 가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자 미 정부는 재할인 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긴급 구제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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