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충남 탕정에 건설 중인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2번째 공장(8-2라인) 건설에 따른 장비발주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8세대 LCD 라인은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2200㎜와 2500㎜ 크기인 유리기판을 다루는 공장으로 기판 1장당 52인치 크기 LCD를 6대, 46인치는 8대를 생산하는 등 대형 TV용 LCD 생산에 최적화된 공정이다.
NCB네트웍스는 이날 삼성전자로부터 109억원 상당의 LCD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충남 탕정 8세대 LCD증설라인과 천안 6세대 라인에 각각 76억원과 33억원 상당의 LCD 광학검사장비(AOI)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LCD 검사장비와 관련 NCB네트웍스 이외에 참앤씨가 레이저리페어(Laser Repair)를, 디이엔티가 맥믹장비(Mac/Mic)를 각각 수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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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저장 및 이송장치부문은 에스에프에이, 에버테크노, 로체시스템즈 등이 관련 설비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씨텍은 고집적세정장비(Wet Station)를, 에스티아이는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를, 오성엘에스티는 LCD 후공정 인라인에이징시스템(In-line Aging System) 등을 각각 공급할 것으로 점쳐진다.
에스엔유프리시젼과 아이피에스는 각각 측정장비(PSIS)와 건식식각장비(Dry Etcher) 수주가 예상되며 유비프리시젼은 후공정 검사장비인 프로브스테이션(Probe Station) 공급이 유력시된다.
특히 디엠에스 (5,930원 ▲60 +1.02%)와 탑엔지니어링 (4,180원 ▲150 +3.72%) 등 LG디스플레이 협력사들이 교차공급을 통해 삼성전자 8세대 추가투자의 수혜자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는 식각·박리장비(Etcher/Stripper)를 비롯해 후공정 면취후세정기(Edge Grinder) 등을 공급할 전망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역시 내년 2/4분기 양산을 목표로 1조361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에 증설 중인 6세대 LCD라인에 따른 장비 발주가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6세대 유리기판 기준 월 17만장에서 23만장으로 물량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