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인니 생산공장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8.07.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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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체 중 동남아 생산기지는 처음...

SK에너지 (114,100원 ▲2,200 +1.97%)가 인도네시아에 기유공장을 준공, 고급윤활기유 시장에서의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SK에너지는 15일 인도네시아 두마이 제3기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유사 중 동남아시아에 생산기지를 건설한 건 SK에너지가 처음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멀티 생산기지 구축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강화돼 미국 및 유럽 시장 확대가 한층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된 기유공장은 윤활유의 원료인 그룹3 기유 생산공장으로, 하루 75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현재 울산 1, 2 기유공장에서 일일 2만1000배럴의 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윤활기유 공장 완공으로 확보한 생산량을 추가해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는 2006년 4월 페르타미나사(社)와 공장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2006년 11월에 착공해, 당초 목표보다 2개월여 빠른 올해 3월 공장 건설을 끝냈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SK에너지와 페르타미나사의 유기적인 파트너쉽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프로젝트였다”며, "최고경영층 간 7차례나 교류하는 등 ‘양국간, 양사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번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SK에너지는 제3 기유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싱가포르 물류기지, 베트남 자원개발, 인도네시아 기유공장을 잇는 이른 바 동남아시아 사업의 3각체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95년 제1 윤활기유 공장 준공을 통해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 뛰어든 SK에너지는 현재 세계 50여개국 200여개 회사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윤활기유란 윤활유의 원재료로 여기에 첨가제를 섞어 윤활유 완제품이 만들어진다. 윤활기유는 기유는 그룹 1~5로 구분되는데 일반기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룹1ㆍ2에 비해 그룹3 기유가 점도지수 등이 높은 고급제품이며 그룹4와 그룹5는 폴리알파 올레핀 등과 같은 화학제품이다.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유정준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인도네시아 소피안쟐릴 공공기업부 장관(오른쪽 다섯번째), 페르타미나 아리 사장(왼쪽 첫번째) 등이 기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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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유정준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인도네시아 소피안쟐릴 공공기업부 장관(오른쪽 다섯번째), 페르타미나 아리 사장(왼쪽 첫번째) 등이 기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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