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美쇠고기에서 독도로 궤도수정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7.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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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일본대사관 앞서 "독도 사수, 대마도 반환" 외쳐

촛불, 美쇠고기에서 독도로 궤도수정


촛불시위는 14일 저녁 일본 대사관에서도 열렸다.

일본 정부가 이날 중학교 교과서 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통보하자 시민들은 저녁 7시부터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시작했다.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 등 시민 50여명은 독도 영유권 명기 포기를 일본에 요구하며 '독도는 우리땅', '아리랑' 등 노래도 불렀다.



경찰이 서울광장을 원천 봉쇄한 가운데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를 이어가던 시민 400여명(경찰추산)중 100여명도 9시쯤 일본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은 일본대사관 앞에 버스로 차벽을 설치하고 막아 나섰으나 시위대는 강하게 항의하며 '독도 사수, 대마도 반환', '이명박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전경과 몸싸움을 벌였고 달걀 100여개를 일본대사관에 던지기도 했다.

시위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경찰은 서울광장과 일본대사관 인근에 9개 중대 8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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