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메가스터디↓, 2Q 실적 예상치 하회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7.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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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15일 메가스터디 (11,260원 ▼60 -0.53%)에 대해 예상을 하회한 2분기 실적을 반영,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메가스터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한 452억원,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142억원으로 매출은 당사 예상치를 4.3%, 영업이익은 12.9% 하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억원이 증가한 사옥 이전 비용 및 신규 사업 관련 인건비 증가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분기에 중등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의 94.6%, 전분기의 66.7%에 비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자사고 및 특목고 설립 확대와 같은 정부 정책이 표류하면서 구매 회원 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올 하반기 중등부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중등 온라인 부문은 지자체로의 특목고 지정 권한 이양 및 자사고 100개 설립 계획 지연, 하반기 경기 악화 우려로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중등부 온라인 시장 위축 가능성, 후발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등 온라인 시장 경쟁 심화와 같은 요인으로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평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경기에 민감한 중등부 온라인의 구매율이 낮아질 수 있으나 온라인 강의가 오프라인 학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경기가 더 악화된다고 해도 오프라인 학원을 대체하는 수요가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고 100개 설립 계획이 2012년까지 추진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책지연에 따른 매출누락은 단기적인 것"이라며 "특목고 및 자사고에 대한 수요 자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중등 사교육 시장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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