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수' 정광태 "日 단단히 각오해야"

민주 지도부와 함께 독도 방문…성명 발표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다"

민주당 지도부와 '독도는 우리땅'의 가수 정광태씨 등이 14일 독도에서 성명서를 발표, "일본은 무모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정광태씨, 박기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대표, 고창근 독도수호국제연대 집행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헬기편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본의 허황된 주장에 쐐기를 박고 독도수호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이 끝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해설서에 명기한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일본은 그 이후 벌어질 한·일 간 우호관계 훼손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아시아와 UN 등 국제사회의 질타에 대해서도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역사적 진실과 과거를 포기하는 이명박 정부의 저자세 외교의 결과가 분명해졌다"며 "일본이 명기 강행시 이명박 정부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행은 이날 오후 강릉비행장에서 헬기에 탑승, 오후 4시20분경 독도에 도착했다. 이들은 포항지방해양항만청 소속 독도 등대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찾아 격려했으며 '한국령'(韓國領)이라고 쓰인 바위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