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영연구원은 이달 초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기관투자자 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한 결과 '촛불 문화가 한국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32%가 '매우 부정적', 9%가 '부정적'이라고 각각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질문에 '미미하다'는 응답이 55%로 가장 많았으나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한국 경제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38%의 응답자들이 '정부의 기업규제 완화를 비롯한 행정효율성'을 꼽았다. '재벌·기업의 투명성'과 '국내 정치의 안정'이라고 답한 이들이 각각 33%, 1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한국경제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57%로 '밝다'고 응답한 이들(43%)보다 많았고 △남북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늘어난 남북 경제관계의 발전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56%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55%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