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펀드투자자의 특성에 대한 한미 비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가계금융자산에서 펀드자산비중은 2007년말 기준 9.8%로 미국(22.8%)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한 미국의 경우 퇴직연금 및 개인퇴직계좌(IRA)에 의한 펀드투자를 제외한 펀드자산 비중도 14.2%에 달해 한국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펀드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채널의 다양성에 있어서도 한국은 미국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국내 펀드투자자들의 펀드가입 경로는 은행(68.2%)이 압도적이었으다. 미국은 투자자의 66%가 퇴직연금채널을 통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는 "현재 한국의 펀드산업은 아직 성장초기단계로 주로 젊은층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독립 FP 제도가 도입되고 퇴직연금이 활성화되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표는 자산운용협회가 2007년 미국자산운용협회(ICI)에서 173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국내 펀드투자자 특성 관련 조사자료와 비교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