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광고비, '삼성電-LG電-SKT-아모레퍼시픽' 順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7.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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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이상 지출 10개 기업..전자-통신 부문 상위권 휩쓸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를 집행한 기업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LG전자 (110,100원 ▲600 +0.55%), SK텔레콤 (57,500원 ▼900 -1.54%), 아모레퍼시픽 (137,700원 ▼3,000 -2.13%)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기업홍보 차원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을 광고 및 선전비로 지출한 대기업은 10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닷컴이 12월 결산 법인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100대기업이 지난해 판촉비를 제외한 순수 기업홍보 차원에서 지출한 광고선전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00대 기업 전체 광고비는 4조7799억원으로 2006년보다 2.4% 증가했다.



자료출처: 재벌닷컴 2008년 7월.자료출처: 재벌닷컴 2008년 7월.


하지만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이 기록한 총 매출액은 543조2098억원이어서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0.9%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외 언론사 등에 총 1조4468억원을 지출해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를 지출했고,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절반에 못미치는 601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2006년도에 기록한 1조5150억원과 6076억원에 비해 4.5%, 1.0%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어 이동통신업계의 최강자인 SK텔레콤이 3042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화장품업계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이 1630억원으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KT&G (107,100원 ▲400 +0.37%)가 1368억원으로 5위,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이 1349억원으로 6위, KTF (0원 %)가 1277억원으로 7위, KT (41,800원 ▲100 +0.24%)가 1248억원으로 8위 LG생활건강 (349,500원 0.00%)이 1167억원으로 9위,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가 1150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조사 결과 소비성 상품을 주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의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높은 반면, 중간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3570억원, 광고선전비 1630억원을 기록해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12%로 조사 대상 기업 중 1위였고, 이어 LG생활건강이 매출 1조1725억원, 광고선전비 1167억원으로 10%였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대우인터내셔널, 현대하이스코 (57,600원 ▼1,700 -2.9%) 등 소비자와 직결되는 상품이 없는 기업들의 경우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0.1% 미만으로 나타나 기업 홍보나 광고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재벌닷컴은 말했다.



한편 매출 100대 대기업 가운데 공기업인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은 지난해 매출이 28조9838억이었으나 광고선전비는 167억원에 그쳤고, 한국가스공사 (50,800원 ▲3,700 +7.86%)도 매출은 14조2608억원이었으나 광고선전비가 68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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