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해수욕장 펜스에 CCTV 있었다

강기택 기자, 기성훈 기자 2008.07.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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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각도로 남측 해변 향해

금강산 해수욕장 펜스에 CCTV 있었다


금강산 해수욕장과 북한군 경계지역을 구분하는 펜스 부근에 북한군 당국이 운영 중인 폐쇄회로(CC) TV가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4일 "현장직원에게 펜스 뒤에 CCTV 1대가 설치돼 있으며 카메라는 펜스와 45도 각도로 남측 해변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3일 현대아산이 공개한 금강산 해수욕장 사진에서도 확인된다. 사진을 확대해 보면 군사경계선 부근 북측 영내에 CCTV로 보이는 구조물이 서 있다.

이 CCTV는 군사경계선 역할을 하는 펜스 바로 뒤 북측 영내에 설치돼 있으며 해안가로부터 100m 가량 떨어져 있다.



만약 CCTV가 가동되고 있었다면 박씨가 북측 영내로 넘어갈 당시 시각과 정황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CCTV는 북측이 설치하고 관리해 온 것"이라며 "해안가와 다소 거리가 있어 박씨 모습이 찍혔을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윤 사장 등 현장조사단이 북측에 CCTV 화면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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