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블랙록 지분매각 최소화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7.14 10:41
글자크기
추가 자산상각에 대비해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던 메릴린치가 블랙록 지분매각 규모를 최소화하고 다른 투자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블랙록은 그동안 메릴린치의 꾸준한 수익원이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월가 신용평가사들은 메릴린치가 49.8%에 이르는 블랙록 지분을 쉽게 처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월가에선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가 블랙록 지분 매각 규모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메릴린치의 2분기 상각규모가 6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릴린치가 이 같은 상각규모를 만회하기 위해선 최소 50억달러의 자본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릴린치가 그동안 추진 중이던 블룸버그 지분 20% 매각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인 CEO는 그동안 "블룸버그 지분 매각으로만 최대 60억달러의 자본금을 확충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메릴린치는 지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 이후 지난 회계연도 3분기 동안의 3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상각해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