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등록금이 너무해"

최중혁 기자 2008.07.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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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학교는 이화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 제공한 전국 199개 대학 '2008학년도 등록금'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연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학교는 이화여대로 879만으로 조사됐다.

이화여대는 전년대비 등록금 인상률도 7.8%로 사립대 평균 인상률인 6.7%를 웃돌았다. 특히 이화여대 예체능과 의학 계열의 등록금은 각각 1031만원과 1128만원으로 네 자리수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 대학 중 연평균 등록금이 800만원을 넘는 곳은 숙명여대, 홍익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건국대, 국민대 등으로 조사됐다.

숙명여대는 연평균 등록금이 862만원으로 이화여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등록금 인상률이 9.1%로 이들 대학 중 가장 높았고, 고려대는 공학 계열과 의학 계열 등록금이 969만원과 1152만원으로 국내 최고를 나타냈다.



등록금이 가장 싼 대학은 중앙승가대학으로 168만원이다. 서울대(591만원, 141위), 한국외대(696만원, 87위),서강대(755만원, 51위), 중앙대(772만원, 40위)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등록금 인상률이 10%를 넘은 대학은 전체 199개 대학 중 26개 대학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초의 국제화 특성화 대학인 성민대(충청남도 천안시)는 올해 예체능 대학이 신설되면서 20.9%의 높은 등록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동국대(9.4%), 단국대(9.2%), 포항공대(9.0%) 등도 9% 이상의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8%대의 인상률을 보인 대학은 경희대(8.8%), 건국대(8.7%), 명지대(8.2%), 숭실대(8.0%) 등이다.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동덕여대(0.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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