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금강산 피격 北주장, 적반하장"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7.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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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3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과 관련, "남한 측에 책임이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굳이 얘기하면 적반하장"이라는 입방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든 남북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9일 국회 개정연설에서 피격사건을 알고도 연설문 내용을 고치지 않고 남북대화를 그대로 제의하기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측에 대화를 제의한 이 대통령의 개원 연설과 금강산 사고는 여전히 별개라 생각한다"며 "남북대화 제의는 큰 틀에서 대북정책 기조 전반을 발표한 것이고 이번 사건은 북한이 의도를 갖고 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돌발 사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건이 새 정부의 대북 강경책 때문에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전제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며 "첫째 대북 강경책을 쓴 적이 없고 둘째 강경책을 썼다고 해도 무장도 하지 않은 여성 관광객이 총격으로 사망한 것을 어떻게 대북 강경책과 연결시킬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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