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지난주 후반 이틀간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주말장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또 다시 연저점을 경신함에 따라 주초부터 힘든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10일 개장초 기록한 연저점(194.00)부터 11일 후장 고점(202.75)까지 시도된 4.5%의 반등은 바닥확인으로 인정받기에 손색이 없지만 옵션 만기이후의 상황이 오히려 악화됨에 따라 추세관점을 바꾸기 어려워졌다.
이는 6월물에서 9월물로 롤오버한 것으로 추정되는 3만3000계약의 매도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고수하겠다는 시각을 대변한다.
2주간 2.0 이상을 유지하던 평균 베이시스가 1.65로 떨어졌고 프로그램도 -4000억원에 달하면서 15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증시 환경이 되레 나빠졌다.
게다가 15∼16일 6월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서 인플레 부담을 확인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크로에 대한 긴장을 풀 수 없는 일이다.
여기에 17∼18일 발표예정인 메릴린치와 씨티은행의 실적이 호전되지 않는 한 리먼브러더스에 이어 또 다른 대형은행까지 베어스턴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고조될 수도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미 금통위에서 물가에 무게를 싣고 있고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유도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안팎으로 악재만 쌓이고 있기 때문에 단기 낙폭 과다에 대한 반발성 반등이 지난주로 단명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