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앞으로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주에는 7개 다우지수 소속 종목과 53개의 S&P500지수 소속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미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어느정도 체념한 상황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까지 S&P500기업들의 순익은 지난 5년간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할 경우 전반적인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전망이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은행과 주택, 자동차, 소매업체 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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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금융기업들의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와 건설업체 역시 순익이 19%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에너지 기업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순익이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