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 피격, 홀로 산책나갔다가"(질의응답2)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7.11 16:50
글자크기
11일 새벽 4시30분경 금강산 특구 해수욕장 인근 통제구역에서 관광객 박왕자씨(53·서울 노원구)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통일부가 이날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에 이어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김중태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은 "북측의 통보를 받고 박씨의 사망현장에서 현대아산 직원과 금강산 병원장이 시신을 수습해 왔다"고 말했다.



김중태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 질의응답

-시신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총격은 몇 발을 어느 부위에 맞았습니까?
▶시신은 현재 속초병원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조사중에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확인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곧 당국에서 확인되면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신은 어떤 경로로 왔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아침에 금강산에 북측 담당인 명승지 개발지도국에서 현대 아산쪽으로 통보를 해서 이런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현장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수해 갔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현장에서 현대아산 직원과 금강산 병원장이 현장을 확인하고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피격경위를 설명해 주십시오.
▶아시다시피 이른 새벽에 일어난 내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정황파악이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조사과정을 통해서 밝혀지리라고 생각됩니다. 그 점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망자가 산책을 혼자 했던 것인가, 일행이 있었던 것인가?
▶관광객이 아마 동행한 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런데 아침에 산책을 나간 것은 본인 혼자 나가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숙소가 어디였는지 알려주시고, 금강산을 그렇게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숙소에서 혼자 나와 돌아다닐 수 있었는지 지금까지 확인된 부분이라도 알려주십시오.
▶숙소는 장전항 횟집 위 비치호텔입니다. 해수욕장과는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확인이 되는 지역입니다. 비치호텔에 숙소가 있었고, 북측이 우리한테 통보해온 사망지점은 해수욕장 경계를 벗어난 지역입니다.

-현재 금강산 지역에 머물고 관광객 숫자가 대략 어느정도 됩니까?
▶제가 그 인원은 미처 정확히 파악을 못했습니다. 확인해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다른 관광객들은 어떤 상황에 있습니까?
▶나머지 현장에 있는 관광객들은 계획대로 지금 관광이 시행되고 있고, 잠정중단하는 관광객은 내일부터 중단하는 걸로 현대아산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