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모처럼 상승다운 상승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7.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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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합동매수 30P올라…오후들어 美 호재부각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 가까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전날에 비해 30.08포인트(1.96%) 급등한 1567.51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달 13일과 16일 이후 한달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개인이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이 매도로 대응하면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였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미국 주택신용 보증회사)과 페니매(모기지 금융업체)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관매수세가 본격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장중 2% 넘는 고공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3107억원을 순매도했다. 2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최장기간 연속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은 111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대량의 매수 물량이 쏟아지면서 1413억원의 매수 우위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3917억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계는 4% 이상 올랐고, 증권도 3% 이상 상승했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전날에 비해 4.0% 오른 9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도 6.5% 상승한 2만94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증권에서는 HMC투자증권 (9,220원 ▲120 +1.32%)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양증권도 11.6% 폭등했다.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도 3.4% 오른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전자와 자동차주는 환율시장의 안정세가 엿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 대비 8000원 오른 56만8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6거래일만의 상승 반전이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4.2% 급등한 11만2500원을 나타냈다.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도 상승마감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도 각각 5.0%와 2.8% 오르며 거래를 끝냈다.

조선주들도 상승세였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전날에 비해 2.1% 오른 31만35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였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도 3% 이상 급등했다.



POSCO (375,000원 ▼500 -0.13%)도 2.2% 상승한 51만1000원으로 종료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627개로 집계됐다. 지엔비씨더스 (0원 %)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184개였다. 보합은 6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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