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 말, 서울역 열차 열차시각을 알리는 전광판에 모든 열차의 잔여석이 없음을 표시하고 있다.
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때 소요되는 연료비는 얼마일까. 코레일에 따르면 KTX가 움직이는 고속선로의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408.5㎞, 편도)을 기준으로 할 때 20량 1편성의 연료비는 115만3500원이다.
반면 경유를 쓰는 디젤차인 새마을호와 무궁화는 이보다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새마을호의 경우 통상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441.7㎞, 편도)의 경우 8량 1편성 기준에 165만1000원, 1량 당 20만6000원 정도의 기름이 소모된다.
KTX가 1편성(5만7600원)이나 1량(115만3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도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보다 월등히 높은 연비 효율을 갖춘 셈이다.
KTX의 경우 수송 인원 대비 연비 효율은 더 높다. KTX는 20량 1편성에 총 935명을 수송한다. 하지만 통상 356석과 500석을 갖춘 새마을이나 무궁화호는 8량 1편성이기 때문에 KTX와 동일한 20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고속철보다 기름이 더 많이 소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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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반열차의 경우 연료 보급을 위해 차량기지로 이동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지만 KTX는 달리는 중에 고속선로(전차선로) 위에 설치된 ‘팬타그래프’(전력공급장치)를 통해 전기를 급전 받는다. 일반열차에 비해 실용성 면에서도 탁월함을 방증한다.
KTX는 지난해보다 수송 인원도 늘어났다. 올 들어 이달 7일 기준으로 총 1943만명을 수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정도 늘어났다. 비율로 보면 미약하지만 수송 인원으로 볼 때 작년보다 16만5000명 이상이 올해 KTX를 더 이용했다.
코레일 여객사업본부 관계자는 “KTX 탑승인원은 어느 정도 한계점에 이르렀다”면서도 “수요가 급증할 요인은 현재 없지만 고유가 때문에 기업 등 직장인들의 이용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