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쌍용건설 5대 건설사로 육성"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07.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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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주택사업, 자체 대규모 건설사업 등에 시너지

쌍용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국제강(대표이사 사장 김영철)이 쌍용건설을 오는 2020년까지 5대 종합건설사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동국제강은 11일 자산관리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후 자료를 내고, "현재 13위권의 쌍용건설을 2010년까지 1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2020년까지 매출 6조원의 국내 5대 종합건설사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건설 및 플랜트 분야를 동국제강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군인공제회의 주택 공급 사업 참여를 통해 쌍용건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고급 건축 시장을 확대하고, 브라질 제철소 건설, 당진 후판공장 건설, 기존 공장 합리화 및 재투자 등 동국제강과 관련한 대규모 플랜트 건설에도 쌍용건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통운, 동국통운 등 동국제강의 물류 계열사들의 물류 인프라 건설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현재 포항과 당진에 추가 항만 건설을 검토 중이며, 물류 부문을 성장의 한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동국제강과 군인공제회 컨소시엄은 이달 중순 자산관리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쌍용건설에 대한 확인 실사를 거쳐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자산관리공사는 쌍용건설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우선매수청구권에 따라 실사조정이 반영된 주식매매계약서상의 주당매매가격으로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매수를 제의해야 한다.


동국제강은 이번 쌍용건설 인수제안서에서 △쌍용건설의 특수성을 최대한 존중해 독립 자율 경영을 보장하고 △종업원들에 대한 고용을 승계, 보장할 것을 명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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