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신용등급 'BB-'로 하향-피치

더벨 이윤정 기자 2008.07.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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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전망 안정적....낸드플래쉬메모리 시장 침체 우려

이 기사는 07월11일(10:3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하이닉스 반도체의 장기 외화채권 IDR등급(Issuer Default Rating)과 선순위채권 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피치는 하이닉스의 부정적인 잉여 현금유동성과 메모리 가격 하락, 과도한 자금 지출이 등급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올해 2분기에 비해 메모리 가격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영업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NAND)플래쉬 메모리 시장의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피치는 지적했다. MP3나 디지털 카메라처럼 낸드플래쉬메모리 수요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쟁업체들과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쉬 메모리 기술 격차도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효율성과 수익성면에서 다른 업체들보다 뒤떨어져 하이닉스의 12인치 웨이퍼 상품 생산비율은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매우 낮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D램 가격도 수급의 불균형으로 다소 상승했지만 하이닉스의 높은 D램 운영자금을 맞추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하이닉스의 조정 EBITDAR(이자 및 세금 제외 전 이익) 대비 순 부채 레버저리가 2배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 하반기 메모리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어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D램과 낸드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하이닉스의 EBITDAR(이자 및 세금 제외 전 이익) 대비 순 부채 레버저리가 3배를 넘게 되면 등급이 추가 하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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