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이 협회가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을 종합해 산정하는 5월 KOIMA 지수는 453.55포인트를 기록, 지난달보다 28.49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급등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나프타 등 유화원료(11.2%)나 철광석 등 광산품(7.83%)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유·무기원료(2.77%)와 철강재(2.08%)가 뒤를 이었다. 반면 재고가 증가한 비철금속(-2.02%)과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한 섬유원료(-0.56%)는 지난달에 이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국제 원자재 가격은 올해 6월까지 단 한차례(2007년 8월)를 제외하고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왔다"며 "이 기간 동안 KOIMA지수 상승률은 무려 97%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KOIMA 지수를 분석한 결과 주요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률은 42.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 개도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철강재(63.38%)로 나타났으며, 원유와 철광석 등이 포함된 광산품(52.47%)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유연탄(206.12%), 선철(85.26%), 고철(67.82%), 철광석(62.75%), 빌릿(57.53%), 파라자일렌(49.09%), 원유(47.35%) 등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