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을 치료하는 사람으로서 환자를 볼 때 어쩔 수 없이 수술을 권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비만’은 지방흡입으로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굳이 비만을 치료하는 수술적인 방법이라고 한다면 ‘위절제술’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영어로는 Saddle bag 흔히 ‘승마살’이라고 부르는 허벅지 바깥쪽의 지방층 같은 경우에는 체중을 많이 줄여도 상당히 많이 남아서 요즘 같은 스키니 진이 유행할 때는 많은 콤플렉스로 남게 됩니다. 또 허벅지와 엉덩이를 연결하는 부위를 banana fold 라고 하는데 이 부위도 체중감량에 불구하고 많이 남아서 엉덩이가 밑으로 처진 느낌을 주고 다리가 짧아 보이게 됩니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여자들 보다는 체형에 대해서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여성형 유방’의 경우에는 체중감량에도 불구하고 은근한 형태가 남기 때문에 상의를 탈의하기 곤란하게 만들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단순한 ‘체중감량’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지방흡입’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이 더 정답이게 됩니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의 ‘비만 치료’는 ‘미용적인 목적’과 순수한 ‘비만 치료’가 혼재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별개의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됩니다. ‘비만’은 체중 자체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체중을 감량해서 건강을 증진하고자 하는 목적이지만 어느 정도 체중이 줄어들게 되면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미용적인 목적’에 의해 체중감량이 아닌 ‘체형 교정’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때에는 지금까지 해온 ‘체중감량’과는 조금 시각을 달리 해서 봐야 됩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물론 ‘체중감량’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콤플렉스를 다룰 수 있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이라 더 예뻐지고, 어 멋있어지고 싶어하는 것을 다루는 의학적인 부분도 그 나름의 위치를 가져가고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