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양궁 해설을 맡은 김수녕(사진제공=MBC)](https://thumb.mt.co.kr/06/2008/07/2008071015402576714_1.jpg/dims/optimize/)
김수녕은 이번 올림픽에서 MBC 양궁 해설에 나서 중국 현지의 모습을 생생히 전달한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방송사의 해설위원을 맡았다.
"활쏘는 것 밖에 몰랐다"는 김수녕은 지난 올림픽에서 해설에 나서며 스타 해설자로 거듭났다. 그는 당시 중계에서 과학적인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설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맡았던 중계방송은 타 방송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떨리는 목소리 때문에 "선수보다 더 긴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해설자 김수녕이 바라보는 한국 양궁의 메달 전망은 밝다. 실력만으로 보면 양궁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양궁은 2개 이상의 메달을 딸 것으로 본다"며 "4개의 메달을 다 따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던 스포츠 스타였지만 활을 놓고 나서는 평범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중학교 1학년인 딸과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을 둔 주부다. 손에서 활을 놓은 지 오래지만 그의 양궁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지도자 제의가 들어오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지도자 생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언제나처럼 올림픽이 끝나면 금새 열기가 식겠지만 양궁을 경험해 보고자 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며 "올림픽에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양궁의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