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물밑 경쟁…재정위·국토해양위 관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7.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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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3-4선급 의원들 위원장 차지 위해 경쟁

18대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개원함에 따라 여야는 원구성 협상이라는 2라운드에 돌입했다. 최대 쟁점은 상임위원장 인선이다.

3~4선급 유력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확보를 위한 물밑 조율을 시작했다.

위원회 중 법안 통과의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의 향방이 관심이다. 17대 국회에선 야당인 한나라당이 법사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엔 어느 당이 위원장을 맡을 지 미정이다.



한나라당에선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이주영 의원(3선)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민변 출신 유선호 의원(3선)이 유력하다.

기획재정위(옛 재경위) 위원장엔 '경제통' 의원들이 거론된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한구 의원(3선)이나 서병수 의원,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민주당 의원 등이다. 지식경제위(옛 산자위) 위원장엔 이병석·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거론된다. 민주당 몫이라면 이종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대운하의 주관 상임위이자 지역개발 공약과 관련해 인기가 높은 국토해양위(옛 건교위)도 주목된다. 한나라당에선 17대 후반기 건교위 간사를 지낸 윤두환 의원과 함께 송광호·장광근 의원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이낙연 의원이 유력하다.

한편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몫이 되면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여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라는 굵직한 이슈를 담당할 통외통위원장엔 남경필(4선)·박진(3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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