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선급 유력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확보를 위한 물밑 조율을 시작했다.
위원회 중 법안 통과의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의 향방이 관심이다. 17대 국회에선 야당인 한나라당이 법사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엔 어느 당이 위원장을 맡을 지 미정이다.
기획재정위(옛 재경위) 위원장엔 '경제통' 의원들이 거론된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한구 의원(3선)이나 서병수 의원,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민주당 의원 등이다. 지식경제위(옛 산자위) 위원장엔 이병석·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거론된다. 민주당 몫이라면 이종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몫이 되면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여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라는 굵직한 이슈를 담당할 통외통위원장엔 남경필(4선)·박진(3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