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메릴린치, 패니매 그리고 버냉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7.10 15:20
글자크기
-신용위기 지속..메릴린치-패니매
-버냉키 의장 의회 연설 주목
-11일 GE 실적 발표도 변수

○...9일(현지시간) 메릴린치가 블룸버그통신과 블랙록 지분을 매각해 추가적인 신용 손실을 만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증시에 충격을 주었다. 피치의 장기 신용등급 하향 경고도 나왔다.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쟁사인 톰슨 로이터와의 비교를 통해 메릴린치가 보유한 블룸버그통신의 지분 20% 가치가 50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공급시장 점유율은 톰슨이 32%, 블룸버그가 33%다.



이날 CNBC는 메릴린치가 블룸버그에 60억달러를 제시했으나 블룸버그는 30억달러만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알려진 것처럼 씨티그룹 UBS에 이어 상위 3번째 상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적인 상각을 발표하고 동시에 자금 수혈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피' 같은 지분을 매각하려는 것은 그만큼 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어스턴스, 리먼 브러더스에서 메릴린치로 이어지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위기 라인은 여전히 건재한 셈이다. 위기에 처한 은행에 선행을 베풀 투자자들은 없다. 시장의 냉정함이다.

블룸버그가 인수 가격을 후려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메릴린치가 가야할 침체라는 여정의 험난함을 보여준다.

9일 금융주는 폭락했다. 메릴린치는 9% 넘게 빠졌다.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 주가가 9일 24%나 급락했다. 패니 매는 13% 떨어졌다. 반복되는 역사적 폭락이다. 패니매의 굴욕적인 채권 발행 소식이 이들 모기지 업체에 대한 투매로 이어졌다. 이만저만한 수치가 아니다.

이날 패니매는 30억달러 규모의 2년만기 채권을 발행하면서 사상 최고 금리를 지불했다. 돈을 제때 상환할 수 없다는 위험이 커지자 채권 투자자들이 더 많은 할인을 요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