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새 3번 '美 급락 소나기' 또 내릴까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7.10 08:31
글자크기

악재 많이 나왔지만 아직 '비관쏠림'

-다우지수 10일새 3번, 한달새 6번 급락
-금융주 주도, 우량 기술주 가세
-일부 해결 구체화돼야 반전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1% 급락했다. 다우지수 급락은 최근 10일여만에 세번이다. 6월26일 3.03% 폭락했고 7월2일 1.5% 하락했다. 연이은 세번의 큰 폭 조정이 나타난 것이다.



기간을 한 달로 늘리면 다우지수는 6월8일 이후 6번의 급락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공식적인 약세장이 완성됐다.

금융주가 지속적으로 조정을 주도했다. 최근 들어서는 약달러로 잘 버티던 기술주까지 달러화 반전 흐름에 버팀목을 잃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쏟아지는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말도 있지만 '세번 투매에 맞서라'는 격언도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주 조정을 이용해 주식을 처분하거나 줄이는 것보다 역으로 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전했다.

가장 비중있는 이유는 생각할 수 있는 악재가 거의 다 나왔다는 점이다.
대형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설, 꼬리를 무는 대규모 상각, 모노라인의 신용등급 하락, 급기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악화까지 신용경색을 구성하는 변수들이 수차례 증시를 강타했다.

이번 신용위기의 발원지인 주택시장 침체도 1년 넘게 금융시장을 몰아쳤다. 여기에 미국 경기의 침체 우려도 '사실상 이미 미국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는 식으로 증시를 압박했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낯익은 악재로 자리잡았다. 유가는 급등세를 멈추고 숨고르기 국면으로 돌아섰고 인플레 공포는 여전하지만 새롭지는 않다. 심지어 침체와 고물가가 함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불안감까지 증시를 여러번 옥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