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LG디스플레이↓, LCD 산업 둔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7.10 08:03
글자크기

-유진證

유진투자증권은 10일 LG디스플레이 (12,450원 ▼150 -1.19%)에 대해 LCD 산업 둔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 3만8000원은 2008년 주가순자산배율(PBR) 기준 1.3배이며, 2009년 PBR 기준으로는 1.2배에 해당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매출액 4조 2113억원, 영업이익 8891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민천홍 애널리스트는 "6월부터 TV용 패널의 판매 둔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PC 판매 위축으로 PC 업체들의 재고가 누적돼 IT용 패널 판매 역시 당초 기대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 애널리스트는 이어 재고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소니의 TV 세트 가격인하 → LG디스플레이의 TV용 패널 판매가 위축 → 가동율 유지를 위해 IT용 패널 생산 증가’와 ‘2분기의 PC 수요 둔화’로 인해 전반적인 재고 수준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TV 패널의 고객구조 측면에서 열세에 있는 대만 LCD업체들과의 판매 경쟁을 고려한다면 재고 감소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산업 둔화에 따라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액은 4조1972억원, 영업이익은 7365억원(연결기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3분기와 4분기가 LCD 산업의 성수기이나, 올해에는 △수요둔화 영향 △소니와 삼성전자의 공격적 TV 가격인하 지속 △LCD 산업이 공급과잉으로 전환 △부품 구매가격 인하 제한적 △8세대 신규 팹(Fab)의 양산을 앞두고 세트 업체에 대한 선행 마케팅(가격인하 등)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