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시스코 투매..풋옵션 관심 폭발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7.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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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시스코시스템스 등 미국의 유명 기술주에 대한 주식 풋옵션 가격이 급등했다. 기초자산인 현물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월물 행사가격 20달러짜리 인텔 풋 가격(프리미엄)은 가장 많은 거래를 수반한 끝에 100% 넘게 오른 88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메릴린치가 인텔이 실적 전망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싸늘하게 평가한 탓에 주식 매도세가 몰렸고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이 나는 풋옵션 가격이 급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메릴린치는 인텔의 주고객들이 신용경색과 고유가, 경기침체 등에 따라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 주가는 5.3% 급락한 19.81달러로 마감했다. 1월 이후 최저가다. 주가가 20달러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행사가격 20달러짜리 옵션을 두고 공방이 치열했다.

시스코도 많은 풋옵션 거래가 발생하며 관심을 받았다. 풋옵션 거래량이 8만8909계약으로 20일 평균치의 4배로 증가했다. UBS는 시스코가 허약한 수요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시스코 주가는 5.7% 하락한 21.58달러로 마감했다. 2006년9월 이후 최저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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