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反전교조 움직임 확산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7.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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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이어 서울교총도 '후보단일화' 추진

오는 30일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반(反) 전교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날 보수단체들의 후보단일화 촉구에 이어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도 비(非) 전교조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키로 했다.

서울교총은 9일 "서울 시민의 대의를 직접 반영할 교육감 선출을 위해 9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비전교조 후보의 중지를 모아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총은 이를 위해 전임 회장과 서울시교육위원, 서울시 초중고 교장단 및 교사회, 학부모협의회 관계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날 오후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25개 구교총 및 1300여개의 학교 분회의 연수를 열어 투표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등 13개 교육단체들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및 준전교조 후보의 서울교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비전교조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이규석(61) 후보가 이날 서울시선관위 주최로 열린 매니페스토 협약식에서 공정택(74)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후보를 자진 사퇴했다.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15~16일 정식후보 등록일 전까지 추가 사퇴자도 연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비후보 가운데 전교조 계열로 분류되는 이는 주경복 건국대 교수,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이다. 보수 및 중도 계열로는 공정택 현 교육감과 김성동 전 경일대 총장, 박장옥 전 동대부고 교장,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장희철 행정사 사무소 대표, 조창섭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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