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수술도 올림픽 후에 해라?](https://thumb.mt.co.kr/06/2008/07/2008070915051211864_1.jpg/dims/optimize/)
미국에 본사를 둔 대중국 인권방송 희망지성(SOH)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위생부는 올림픽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사고에 대비해 대량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수술시기를 늦출 것을 일선 의료기관에 통지했다. 이는 베이징 등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경화시보도 중국 위생부가 테러 등 긴급사태에 대비해 수술연기와 함께 Rh-형 등 드문 혈액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인터넷 검열과 게시물 삭제 등 중국 정부의 일상적 여론 통제에도 네티즌들은 "중국 국민의 생명이 외국인들의 생명보다 귀하지 않단 말이냐"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
중국은 올초 기록적 폭설을 시작으로 티베트 유혈사태, 스촨 대지진, 잇따른 차량폭발 사고에 얼마 전 구이저우성 폭동까지 온갖 재앙에 시달려 민심이 불안한 상태다.
한편 중국 위생부 관계자는 이 조치와 관련 "시기를 미리 선택해 수술받는 환자는 1, 2개월 연기해도 병증에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