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롯데관광에 20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이재평 씨(54)와 홍락수 씨(72)가 "김 회장의 두 아들이 자신들의 이름으로 차명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명의를 본 소유주 명의로 바꿔달라"며 롯데관광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명의를 도용당해 시가 773억원 규모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돼 국세청의 조사대상이 되고, 추후 실제 소유자에게 반환할 경우 거액의 증여세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9일 오후 관할 세무서에 주주명의 정정신고서를 접수했고 이 씨와 홍 씨 명의로 된 주식을 김 회장의 아들인 김한성 김한준씨에게 실명전환하고 관련 공시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아들이 미성년자라서 핵심 임원들에게 700억원대의 차명주식을 맞겨놓았던 것은 사실이며 관련 세금도 모두 낼 예정"이라며 "당사자들이 국세청의 연락을 받고 불안한 마음에 소송을 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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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이날 오후 3만9천원대로 이씨 등이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주식은 730억원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