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국내서도 부작용 사례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7.09 09:14
글자크기
미국에서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이 국내에서도 40여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한국MSD(미국 머크의 자회사)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이 출시된 지난해 9월 이후 40여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9일 밝혔다.

이상반응으로는 어지러움과 가려움 등이 4건, 의식을 잃은 사례가 2건이었다.



'가다실'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지난해 6월 식약청의 시판허가를 받아 9월부터 판매됐다.

이와 관련, 외신에 따르면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미국에서 '가다실' 투여 후 이상반응 7802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주요 이상반응은 메스꺼움과 국소마비였으나 일부 사망사례도 있었다. CDC는 그러나 이들 이상반응과 백신간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가다실' 외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가 최근 판매허가를 받았다. GSK측은 시판 전이기 때문에 이상반응이 보고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