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폴슨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톤에서 가진 '모기지 대출 포럼' 관련 연설에서 "재무부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과 함께 커버드 본드를 모기지 금융의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연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주택저당증권(MBS) 등과 유사해 보이지만 특수목적법인(SPC)에 자산을 이전하지 않고 대출금융회사가 자기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용등급도 상대적으로 높게 받을 수 있다.
한편 폴슨 장관은 "주택경기의 조정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훼손으로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기지 대출 시장의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주택차압(포클로저)은 최대 250만건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자 지급 능력을 크게 초과해 대출을 일으켜 주택을 구입했으나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 상환을 포기한 주택소유자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