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해설자로 나서는 임오경(사진제공=MBC)](https://thumb.mt.co.kr/06/2008/07/2008070817424711489_1.jpg/dims/optimize/)
당시 대표팀이 발휘한 투혼의 한 가운데에는 주장 임오경(37)이 있었다. 영화 속 김정은의 실제 모델로도 주목을 받은 그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엔 선수가 아닌 해설자다. MBC를 통해 중계되는 핸드볼 경기 해설을 맡았다.
'우생순'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지만 그는 12년 동안 3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딴 한국 스포츠계의 간판스타다. 1995년에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꼽히며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성공한 지도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지만 핸드볼과 후배들에 대한 사랑이 그를 고국으로 불러들였다. 최근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서울시청 실업여자핸드볼팀 감독을 맡으며 제 2의 핸드볼 인생을 시작했다. 대학졸업후 일본으로 건너간 지 14년만의 귀국이다.
서울시청 핸드볼팀의 선수는 총 8명. 경기장에 7명이 나선다는 것을 부족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임오경 감독은 핸드볼협회에 선수 등록을 할 때 자신의 이름도 포함시켰다. 지도자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차하면 경기에도 나설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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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후배들과 땀을 흘리고 있는 임오경이 이번 올림픽에서 '우생순'과 같은 감동을 국민에게 전해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