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세계 경제 우려…인플레 억제 적극 대응"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7.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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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야 정상선언 발표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일본 도야코에서 8일 속개된 이틀째 회의에서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인플레 억제를 위해 적극 대응키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경제분야 정상선언을 채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8 정상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제 유가와 식량가격 급등으로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과 경기 하강 위험이 지속될 위기에 처했다"며 "경제 안정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 급등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투기자금의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G8 각국이 협조해 원유 선물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상들은 산유국에는 석유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소비국과의 활발히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소비국에는 에너지 절약 및 대체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정상들은 또 "경제 안정을 위해 G8가 결속해 적절한 행동을 취한다"면서 금융자본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정보공개 등 투명성 확보 및 환율 안정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이외에 안전하고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 확대를 위한 '기반정비 이니셔티브' 창설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의 조기 타결도 촉구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강한 달러 유지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G8의 정상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내놓을 만한 특단의 대책이 딱히 없다"며 "원유 생산이나 수요 측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처지"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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