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상반기 실적에 대해 "여러분의 노력에 힘입어 LG의 주요 사업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환율 등에 따른 수혜를 제외하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하반기에는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경영진의 통찰력과 실행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상반기 LG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하반기에는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구 회장이 다시 한번 '철저한 미래 준비'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구 회장은 휴가철을 맞아 "이번 휴가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하반기에는 보다 활기찬 모습으로 정진하자"고 경영진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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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LG전자 (91,200원 ▼400 -0.44%), LG디스플레이 (10,170원 ▼60 -0.59%), LG화학 (303,000원 ▼1,000 -0.33%), LG생활건강 (347,000원 ▲4,500 +1.31%), LG텔레콤 (9,950원 ▼210 -2.07%) 등 20여개 자회사의 CEO 및 사업본부장과 미팅을 갖고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및 중장기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또한 고유가, 원자재가 급등, 환율 불안정 등 대외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각 사업부문별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