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적 국정조정자로 격상 지시
- 교체 장관에 "어디서든 협력·지원"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8일 개각 이후 총리실 역할과 관련, "총리실은 제2기부터 각 부처 업무조정 기능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새 정부 들어 자원외교와 기후변화 등 미래 이슈의 발굴과 대응에 국한됐던 총리 역할을 쇠고기 파동과 개각을 계기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는 '국정 조정자'로서 격상하겠다는 뜻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현재 총리실 권한 강화는 국정현안을 조정할 수 있는 총리주재 관계장관 회의를 정례화하고 사정·감찰기능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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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농림·김성이 보건·김도연 교육부 장관 등 교체되는 장관에게는 "새 정부와 함께 했던 각료 세 분이 떠나게 돼 마음이 착잡하다"며 "어느 곳에 있든지 역사적 새 정부 출발에 동참했던 1기 내각의 일원이기 때문에 이 정부 성공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이들 세 장관에게 직접 차를 따라주면서 "고생 많이 했다"고 위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