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다분화능력' 관여 유전자 규명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7.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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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배아줄기세포의 '다분화능력' 유지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포스텍은 8일 생명과학과 한진관(50) 교수팀이 '랩2'(Rap2 GTPase)이라는 특정한 유전자가 인간 배아줄기세포 다분화 능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단백질 '노들'의 활동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디벨롭먼탈 셀'(Developmental Cell)지 온라인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 교수팀은 랩2가 노들 단백질 신호의 세기를 증가시키는 현상에 착안해 랩2의 기능을 분석한 결과, 이 유전자가 증가하면 노들 활동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밝혔다. 아울러 랩2가 노들 단백질이 세포 내부와 세포막 사이를 순환하는 과정을 촉진시켜 배아줄기세포가 적은 신호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반응도를 높인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한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척추동물 발생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성과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향후 장기위치의 기형을 예방하고 암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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