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G8 참석차 일본 출국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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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일본 홋가이도의 휴양지인 도야코에서 진행 중인 선진 8개국 (G8) 회담 참석차 출국한다.

기후변화와 고유가, 식량안보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할 G8 회담에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하는데다 취임 후 첫 다자간 회의로 사실상 세계 무대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삿포로에 도착한 뒤 G8 회담에 참석중인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동포대표 간담회에 이어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홋가이도 지사, 삿포로 시장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을 마무리 한다.

이 대통령은 둘째 날인 9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한국의 새로운 에너지 전략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반도 주변 4강정상중 마지막 만남이 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예정된 러시아 방문을 앞둔 협력채널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극동 시베리아 개발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와 에너지 개발 등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회동에 이어 3달 만에 이뤄지는 이날 만남에서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에너지 등 범 세계적 주제와 함께 6자회담과 북한 핵문제, 동북아 국제정세 등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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