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7일째 하락...거래 1조 못미쳐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7.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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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며칠 연속 하락하면 하루 이틀 반등하는 패턴도 이달 들어서는 재연되지 않고 있다. 하락 폭이 줄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인 하루였다. 거래대금이 약 4개월만에 1조원을 넘지 못할만큼 거래는 한산했다.

7일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4.13포인트(0.77%) 내린 534.16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4억2532만주로 전날보다 소폭 170만주 가량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거래대금은 9900억원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3월17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거래대금은 1조1782억원이었다.



뚜렷한 매수 주체도, 본격적인 세일에 나서는 곳도 보이지 않았다. 개인이 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이 7억원어치 순매도로 보조를 맞췄다. 기관이 투신(49억원 순매수)를 중심으로 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일 하락하는 장에서도 상한가 종목은 29개나 됐다. 하한가 종목은 11개로 전날(10개)과 비슷했다.



이달 초 회사 분할 소식에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ICM이 하루 쉰 후 다시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자이엘정보, 한양디지텍, 신지소프트도 연속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국산 쇠고기 테마주인 한미창투, 이네트, 한일사료도 나란히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지이엔에프(옛 헬리아텍) 경영에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던 인네트는 또 다른 자원개발주인 엔디코프 경영에 참여한 것을 재료로 상한가로 뛰었다. 엔디코프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운하 테마주인 이화공영과 특수건설은 하한가로 밀렸다. 최근 경영권이 이전된 사이버패스, 대표이사가 구속된 피엘에이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지난 2일 약 한달만에 거래가 재개된 씨엔씨테크는 거래재개 후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체 발행 주식수의 절반을 훌쩍 넘어가는 191만여주가 추가 상장됐기 때문이다. 추가상장으로 씨엔씨테크 총 주식수는 285만여주가 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메가스터디의 낙폭이 컸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7% 이상 하락하며 시총이 1조6000억원대로 줄었다. 이날 개장 초 16만원선이 무너졌던 NHN은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시총 8조원 탈환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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