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태양전지모듈-태양광 발전소'로 이어지는 태양광산업의 핵심 소재.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반면 수익성이 좋다.
웅진폴리실리콘이 폴리실리콘을 만들게 되면 미국 선파워사와의 합작사인 웅진에너지가 폴리실리콘을 받아 잉곳을 생산할 예정이다. 웅진에너지는 세계 최장 수준인 200cm 길이의 잉곳을 지난해부터 양산하고 있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좋은 사업"이라며 "웅진에너지와 웅진케미칼 등 계열사간 시너지를 도모해 2011년 태양광 사업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양제철화학은 최근 태양광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1조1400억원 규모을 신규 투자키로 결정했다. 국내에서 처음 폴리실리콘 양산에 성공한 만큼 투자 확대를 통해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폴리실리콘 공장을 3개로 늘려 총 2만65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 세계 2위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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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도 지난 3월 KCC와 함께 연산 2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법인을 공동 설립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까지 1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은 LG그룹내 태양광 산업 수직계열화에 따라 지난 4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LG화학이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LG실트론이 받아 웨이퍼로 만들고 LG전자는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전지를 만들어 LG CNS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화석유화학도 폴리실리콘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며 향후 폴리실리콘에서 태양전지에 이르는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태양광 산업이 신수종사업으로 각광 받으면서 기업들이 잇따라 신규 진출하거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추가 진출이 잇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