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명품관 에비뉴엘의 올해 상반기 매출(1월~6월)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올 1월 18.3% 상승했던 에비뉴엘의 매출은 2월(20%)과 3월(27.8%) 상승세를 이어가다 5월에는 46.3%까지 치솟았다. 특히 5월 고가품 시계와 보석류 매출의 상승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3.3%에 달했다.
고가 사치품 매출을 주도한 브랜드는 루이비통이었다. 롯데 에비뉴엘 지하1층과 1층에 매장을 두고 있는 루이비통은 월 평균 35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샤넬이 월 평균 15억 원, 구찌가 1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수입 고가품 브랜드의 뒤를 이었다.
수입고가품을 잡화, 의류, 시계와 보석 브랜드 등으로 세분했을 때 의류보다는 브랜드 노출이 상대적으로 쉬운 잡화나 시계와 보석 브랜드 매출 구성비가 매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계의 경우 에비뉴엘에 입점한 롤렉스 브랜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매장으로 전년 대비 8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의 평균 제품 가격이 3000~4000만원 대에 달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1000만원 대 고가 시계가 많이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에서 시계를 담당하는 박상옥과장은 "남성 고객의 매출 구성비가 높아지고 있어 남성품목을 좀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