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 사업, 6월 흑자 냈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7.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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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반년여만의 흑자전환 분석…"현 주가 과도한 하락"

하이닉스 (230,000원 ▼6,000 -2.54%)반도체의 D램 사업이 4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D램 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월별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D램 사업은 지난 6월에 손익분기점을 넘어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D램 사업은 지난해초부터 이어진 가격 급락으로 11월경부터 적자 상태에 빠졌었다.



하지만 올들어 D램 고정거래가격이 반등한데다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원가 절감 등의 영향으로 6월부터 다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평가했다. 실제로 D램 주력제품인 512메가비트(Mb) 667MHz DDR2의 고정거래가격은 올 들어 35% 상승해 1.19 달러까지 올라왔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D램 사업이 지난 6월부터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낸드플래시는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적자 상태일 것"이라며 "하지만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에는 D램 사업의 흑자가 낸드플래시의 적자를 상쇄해 전체적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가 2분기에 1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 3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에 48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D램 사업의 6월 흑자전환 분석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다만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낸드플래시보다는 D램 중심의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의 최근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한달새 약 3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이민희 연구원은 "2분기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고 3분기 이후 실적개선 속도도 예상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중 동부종합증권 연구원도 "하이닉스 실적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지금의 주가는 최근 급락으로 인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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