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상품은 캐피탈사의 자동차 할부금융에 비해 실질금리가 연 3%포인트가량 낮아진다. 특별결제한도가 주어지고 선포인트 결제도 가능해 자동차 구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자동차 할부금융과 달리 취급수수료, 설정비용, 중도상환 수수료 등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통상 캐피탈사의 취급수수료와 설정비용은 각각 할부원금의 4.5%, 0.6%다. 50만원을 포인트로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갚을 수도 있다. KB카드로 2500만원의 신차를 36개월 할부로 산다면 일반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할 때보다 140여만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삼성카드 (41,000원 ▲550 +1.36%)는 연 7.2%를 적용한다. 36개월 할부가 가능하고 50만원까지 선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1월에 출시돼 현재 월 500명가량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취급수수료나 설정비용이 없어 자동차 할부금융에 비해 실질금리가 3%포인트가량 낮고 따로 대출서류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 차원에서다. 지난해 자동차 금융 관련 취급액은 전체 29조6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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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캐피탈사 등의 할부금융이 36.3%(10조7000억원)를 차지한다. 이어 신용카드 26.4%(8조1000억원), 오토리스10.1%(3조) 순이다. 특히 자동차 관련 계열사를 두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가 6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