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늘 개각 발표, 장관 3명 경질될 듯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7.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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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7일 오후 개각을 단행한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유임되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3명 가량의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8∼9일 G8 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오늘 오후 2, 3시쯤 개각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각이 총사퇴 의사를 표명한 지 한 달이 다돼가고 민주당 신임 지도부 구성에 따라 18대 국회 개원이 임박한 만큼 개각을 단행할 적기라는 설명이다.

'쇠고기 파동'의 주무부처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경질이 확정적이고 국토해양, 교육과학기술, 행정안전부 장관중 1-2명 정도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대운하 관련 업무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지리정보시스템에서 사찰을 누락시켜 물의를 빚었고, 특별교부금 문제로 경질 대상에 올랐던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정부 조직개편과 정부기관 주차료 징수 등으로 공직사회의 거부감을 일으킨 원세훈 행정안정부 장관도 교체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이 임박하면서 후임자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농림부 차관을 지낸 이명수 전 농림부 차관과 홍문표 전 의원, 윤석원 중앙대 교수 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는 신언항·문창진·이경호 전 복지부 차관과 신상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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