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는 웅진코웨이가 2012년까지 해외에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약 26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년내 19배 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찬 웅진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전무)은 8일 "매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 전무가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한 이후 웅진코웨이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OEM 방식을 내세운 공격적인 영업 덕분에 웅진코웨이내 5대 해외 법인 가운데 중국 법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미국 법인은 또 최근 미국내 유수의 가전업체와 OEM 방식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20% 수준인 OEM 비중을 차츰 높인 후 이를 다시 대대적으로 브랜드에 투자해 최종적으로는 '코웨이' 브랜드로 해외 시장을 장악하겠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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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터뷰는 대개 상대방을 평가하려 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회장님은 나를 평가하려 하기 보다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셨다"며 "인간적인 면에 이끌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회사는 옮겼지만 이 전무의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타고난 '영업맨'으로 특히 해외영업의 '달인'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급반전시켜 딜을 성사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외국 바이어를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끼가 발동한다.
이 전무의 영어실력은 수준급이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좋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다. 대학교 4학년 때는 자신이 수강하던 클래스의 강사 대신 학생들을 상대로 직접 강의했을 정도. 이후 미국에서의 석·박사 시절을 통해 고급영어를 마스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