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코스피 2000을 돌파했던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ELF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특히 기초자산이 되는 주가지수(코스피200)나 개별종목의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20%대 고수익이 보장되는 '스텝다운'(step down)형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스텝다운형 상품들은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도 원금이 보장된다는 매력때문에 '큰 손'들이 주로 이용하는 PB점에서 하루만에 수백억원대 자금을 모집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특히 증권, 중공업 주가 관련 ELF의 타격이 크다. 4일 종가 기준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작년말 고점 대비 56%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59.7%), 삼성증권(-48.4%), 대우조선해양(44.5%) 등 ELF가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들 중 상당수가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한편 기존에 발행된 ELF는 손실위험에 노출됐지만 신규투자자들에겐 지금이 가입적기가 될 수 있다. 향후 코스피지수가 10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지 않는다고 예상한다면 원금손실의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 과장은 "ELF에 가입시 손익구조와 기초자산의 가격동향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현 지수대에서 '스텝다운형' 상품에 가입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