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는 온통 통합민주당 당가가 울려퍼졌다.
통합민주당 제1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가 열리는 이곳에는 본 행사가 시작되기 3시간 여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의원들과 지지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지자들과 참석자들이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서 가운데로 길을 만들어 응원을 펼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가운데로 난 길을 걸으며 각 후보자들과 지지자들이 연신 구호를 외치며 꼬리를 물고 행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응원도구와 함께 맞춰 입은 티셔츠 색상도 12명의 후보들 만큼이나 다양했다. 빨강, 녹색, 연두, 분홍, 노랑 색 등 무지개 빛을 연상케했다.
무더웠던 날씨였던 터라 지지자들의 이름이 적힌 부채를 나눠주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경기장 밖에 세워져있는 ‘통합민주당에 바란다’가 새겨진 화이트보드에는 ‘제발 나라를 바로잡아주세요’, ‘바른 정치를 해 주세요’ 등 민주당에 바라는 지지자들의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전당대회가 열린지 모른 채 이곳을 찾았다는 서울 종로구 홍은동에 사는 박모(40)씨는 “처음으로 전당대회가 열리는 곳에 오게 되었다”며 “이렇게 열기가 뜨거울 줄 몰랐고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 맹형규 정무수석 등 외부인사도 여럿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