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올림픽 후 더 어두울 수 있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7.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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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정관기변(靜觀其變)의 자세를 가져야

"정관기변(靜觀其變),행동하지 않고 일단 조용히 변화를 지켜보라"

신영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증시 급락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손자병법의 경구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경제가 올해들어 각종 경제지표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심리적 지지선인 2,50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 1~5월간 일정 규모이상(매출액 백만위안이상) 공업기업의 세전이익은 1만944억위안(약 1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보다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중국 '올림픽랠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림픽 이후 중국정부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증시는 더욱 공포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의 하반기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동방증권의 경우 하반기 최고 4,600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국태군안증권, 해통증권의 경우 2,100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하반기 전망이 크게 엇갈리면서 투자자들도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급등하는 유가 및 기초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기업실적 증가율 둔화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 펀더멘털 요인도 증시의 부담이 되고 있어 중국증시의 앞날은 어두운 편"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규 증권계좌개설수가 연속 2주간 상승한 점은 신규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이 현 시점이 바닥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며, 비유통주 매도도 하반기에는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스닥시장 개설이 10여 년간의 준비를 한 끝에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차스닥의 개설은 급랭한 현재 시장분위기에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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