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김영도 연구위원은 6일 '물가연동채권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물가변동 위험이 제거돼 실질구매력이 보장된 물가연동채권 발행은 정부 차입비용 감소와 물가안정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연동채권은 채권 원금 및 표면이자를 물가변동과 연동, 채권투자에 따른 물가변동 위험을 제거해 채권의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채권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1월 발행계획이 발표된 후 물가연동국채(KTBi) 6250억 원이 최초 발행됐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2조6130억 원이 발행, 상장됐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이 국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국고채 전체 발행물량(48조3000억 원)의 5%로 계획됐지만 실제 3.84%(1조8600억 원)에 불과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연동채권 발행규모를 탄력적으로 확대해 이 채권이 가지는 정책적 장점을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